목포 평화광장 마라탕집 라화쿵부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저녁같이 먹으려고 하는데 딱히 끌리는게 없는거에요. 그리고 평소에 저희가 즐겨 먹던것이 아닌 같이 먹어보지 못한 메뉴가 먹고 싶었어요. 그러다 번뜩 생각난 메뉴 마라탕이었습니다. 친구도 저도 각자 먹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좋다고 하고 바로 가게로 걸어갔어요.

라화쿵부

주소- 전남 목포시 원형서로 46-1 101호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월-목 브레이크타임)

 

목포 평화광장 롯데마트 근처에 있는데요. 처음 공주에서 마라탕의 맛을 알게된 후로 왔던곳이었는데 저는 여기만 세번째 방문이었어요. 처음에는 많이 안보였는데 요새 마라탕 가게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라화쿵부는 1층에 위치하고 내부도 꽤 넓어요. 다만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롯데마트앞 주차장이나 도로가에 세우셔야 한답니다.

선택재료들

처음 오신 분들은 낯설수 있는데요( 저도 처음에 갔을때 당황했었어요..ㅎ) 자리에 짐놓으시고 바로 바구니에 자기가 드시고 싶으신 걸 맘껏 담아주시면 되요. 아니면 취향비슷하신 분들은 바구니 하나에 전부 담으셔도 조리후 큰그릇으로 나와서 나눠 드실수 있답니다. 또 바구니에 담았을때 별로 안많아 보이셔도 실제로 마라탕이 되어 나오면 양이 많아진다는점 잊지마세요. 전 항상 양조절에 실패해서 문제랍니다..(°_°) 위에서부터 첫번째 칸은 어묵, 완자, 비엔나, 햄, 유부, 메추리알, 새우등 여러가지 꼬치들입니다. 꼬치들은 그램이 아닌 갯수로 계산이 되는거 같았어요.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칸은 버섯들(송이,팽이,느타리,목이, 표고), 여러가지두부, 연근, 고기, 면사리를 고르실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칸은 청경채, 배추, 숙주, 콩나물, 쑥갓, 고수등 여러가지 채소들이 있습니다. 종류들이 다양해서 취양해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저만의 마라탕 먹는 방식을 설명 드리자면 저는 우선 면으로는 옥수수면을 선택해요. 면이 얇아서 인지 금방 불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다음으로 빠질수 없는 야채들 숙주, 배추, 청경채입니다. 그다음 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을 넣고 건두부, 부죽, 얼린두부를 넣는데요. 특히나 세가지 두부들은 생소 하실수 있는데 넣으시면 후회 안하십니다. 건두부와 부죽은 말린두부라서 그런지 굉장히 쫀득 합니다. 얼린두부는 뭐랄까 두부와 유부의 중간 같달까요? 두부를 얼려서 그런지 두부속에 구멍들이 많아 그구멍들 안으로 마라탕 국물이 가득 들어가 한입 베어물면 국물이 같이 나온답니다. 단 국물이 뜨겁기 때문에 얼린두부드실때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꼬치는 새우꼬치가 가장 맛있는거 같아요.

메뉴판

바구니를 가지고 카운터로가시면 직원분이 꼬치 갯수와 나머지 선택재료 그램을 재 계산을 해주십니다. 마라탕은 100g 1,650원 이고 맛은 담백한맛, 보통맛, 매운맛, 얼얼한 맛중 고르시면 되는데요 제가 매운걸 굉장히 잘먹고 좋아하는데 매운맛 먹다가 속아파서 먹질 못했어요... 신중히 선택해 주세요 ㅠ 그리고 계산을 마치면 바로 뒤 주방장님한테 전달 되는데요 번호가 적혀진 진동벨을 가지고 자리고 가시면 되요. 아 물과 반찬, 물티슈, 앞치마등 전부 셀프입니다.

마라탕

 

시간은 오분정도 금방 완성되는거 같아요. 보이시나요? 푸짐한 양, 둥둥 떠다니는 고추기름... 음 국물은 사골 육수에 땅콩버터들어간 얼큰한 국물이라고 하면 이해 되실까요? 맛이 깊고 고소하고 매콤해요. 약간 향신료 맛은 있는거 같지만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국물 잘못 들이켜시면 사레들려서 혼나십니다 ㅠ 저는 사레 한번 들리니 풀리질 않아서 결국 빙홍차를 사서 마셨네요. 빙홍차는 아이스티 인데요 홍차에 약간 레몬향이 가미된? 달달한 차에요. 사레들렸을때 아무리 물마셔도 안풀리던데 빙홍차 한모금에 가셨네요. ㅎㅎ 음식도 금방나오고 재료도 내가 직접 고르고 맛까지 있으니 안드셔 보신분들은 한번 드셔보셔도 좋으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