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도 다녀간 목포 소래기(비빔냉면)

요즘 더운날씨에 시원한거만 찾지 않으시나요? 저는 더위를 엄청 타는 사람인지라 주로 냉면을 잘 먹는거 같아요. ㅎㅎ맛있는 녀석들 재방송을 보다 목포에 아주 유명한 냉면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칼국수 먹으러만 갔었던 기억이있는데 냉면이 맛있는 집이었는지 몰랐었네요.

 

 

 

목포 소래기

목포 평화광장에 위치한 소래기라는 곳입니다. 맛있는 녀석들 227회 비빔냉면 편에 나왔었는데 문세윤씨가 방문하셨더라구요. ㅎㅎ 제가 방문한 시간은 늦은 저녁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많이 차있었습니다. 좌식테이블이라 신발을 벗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는데 수육무침, 냉면(회,비빔,물), 만두전골, 칼국수등 꽤 많은 메뉴들을 판매하고 계셨어요. 아무래도 냉면집은 계절 메뉴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만 장사가 잘되자나요 그래서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거 같았어요. 저희는 수육무침에 사리 두개 주문했어요. 후 바로 은색 주전자를 주시는데 알바생분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따뜻한 물인가 했지만 알고보니 사골육수더라구요. 사골육수는 기본적으로 제공 되는데 한우사골에 통후추,양파를 넣고 다섯시간동안 고으신다고 하셨어요. 컵에 한잔 따라 마셔 보니 뽀얀육수가 누린내 같은건 전혀없고 담백하면서 고소했어요. 소금간은 따로 되어있지않은듯 해서 매운음식 먹기 전 빈속에 마시기 좋았습니다.ㅎ

 

수육무침+사리2 ₩28,000원

3분정도 기다렸을 무렵 바로 수육무침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재료 다 준비해놓고 양념에 비비기만 하면 되니 금방금방 나오는거 같았어요. 얇은 면발과 수육, 여러가지 야채들이 양념에 버무려져 있었습니다. 양념은 사골육수에 간장, 다진소고기를 넣고 끓여 양념장 육수를 만들고 육수에 고춧가루, 설탕, 물엿과 과일인 사과, 배, 파인애플을 많이 넣는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면도 직접 만드시는데 고구마 전분을 익반죽해 주문과 동시에 면발을 뽑아서 삶으신다고 하십니다. 면이 쫄깃하면서 탱탱해서 잘 끊어지지않고 얇아서 한입 가득넣어 먹기 편했습니다. 또 참기름의 고소함과 매콤달콤한 소스를 듬뿍 머금어 쫀득한 수육과 같이 싸서 한입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 올려서 먹어도 별미고 정말 정신없이 먹고 있더군요.. 옆좌석 아주머니들은 저희보다 늦게오셨는데 빨리 가셨어요 ㅎㅎ 가시면서 아맛있어서 너무 정신없이 먹었네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이 맛있는거 앞에서 다똑같은가 봅니다 허허

너무 금새 먹어치운탓인지 자리에서 일어나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우만두를 주문 했습니다. 만두또한 직적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새우만두 ₩6,000원

새우만두속

드디어 나온 만두!! 만두는 아무래도 찌는데 시간이 걸리니 좀 늦게나왔습니다. 만두 드실 분들은 미리 주문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음식은 흐름이 끊기면 안되자나요 (о´∀`о) 저는 새우만두라고 해서 새우다진게 들어갔나 했더니 그냥 통새우를 넣으셨더라구요. 만두피에 통새우, 부추 등 새우본연의 짧짤한 맛과 야채의 조화, 그리고 후추의 맛이 조금 더 느껴지는 만두였습니다.  확실히 직접 만들었다는게 느껴지는 맛이니 만두 또한 한번쯤 먹어보기에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문세윤님이 나를 즐겁게 해주는 면발이라며 목포까지 와서 먹을만 하네라고하셨는데요 ㅎㅎ 냉면만 드시러 500km 넘게 오셨대요 ㅎㅎ 저도 맛있게 먹었고 면발이 특이해서 다시한번 비빔냉면 먹으러 방문해 보려한답니다.